던킨 블루베리 베이글로 간편한 식사 끝!

둥글둥글 동그란 베이글, 심플하게 생긴 외관처럼 원재료도 심플한 빵입니다. 밀가루와 이스트, 소금, 물이 주 재료입니다. 버터가 듬뿍 들어간 크루아상 빵 종류들보다 입에 착 감기는 풍부한 맛은 없지만 씹을수록 담백해지는 소박한 맛에 빠져들면 헤어 나오기 힘이 드는 것 같습니다. 베이글 맛집도 한 때 여기저기 찾아다니기도 했었는데 한 동안 빵을 멀리하면서 잊고 살다가 요즘 다시 빵을 조금씩 먹게 되던 와중에, 우연히 던킨도너츠에서 블루베리 베이글을 구입하게 되었습니다.

 

던킨도너츠 쇼케이스

 

베이글 맛집, 던킨도너츠!

개인 샵들의 베이글도 유명한 제품들이 많지만 개인적으로 베이글은 SPC 계열 프랜차이즈에서도 잘 만든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파리바게뜨의 블루베리 베이글도 양이 조금 작은 편이긴 하지만 맛이 상당히 좋은 편입니다. (거기다 매장에서 막 구워낸 따뜻한 블루베리베이글이면 정말 최고입니다.) 그런데 던킨도너츠의 블루베리베이글도 파리바게뜨 베이글에 버금가는 맛을 가지고 있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오늘 오랜만에 던킨도너츠 매장에 들려서 블루베리 베이글을 찾다 보니, 예전보다 왜 이렇게 사이즈가 작아진 감이 있던지.. 이것도 물가 탓인가 하며 씁쓸한 기분이 들었습니다. 하지만 일단 1900원이라는 타사 대비 저렴한 가격을 무시할 수는 없었으므로 그래도 만족하며 블루베리 베이글을 집어 들었습니다. 작년쯤인가, 던킨도너츠에서 프로틴 베이글이라는 제품이 이달의 메뉴 격으로 출시된 적이 있었는데 그때도 상당히 맛있게 먹었던 기억이 있었기에 프로틴 베이글도 함께 찾아봤었지만, 눈에 띄지는 않았습니다. 블루베리 베이글과 플레인 베이글, 치즈 베이글 이 세 종류만 진열되어 있더군요. 왠지 단종된 것 같아 아쉬운 기분이 들었지만 없으니까 어쩔 수 없이 일단 점심으로 먹을 블루베리 베이글만 구입하기로 했습니다. 

 

그래도 다이어트중이니까 선택은 블루베리 베이글!

항상 빵집에 가면 참 고민이 되는 게 처음에 빵집 방문의 최우선 목적이었던 해당 빵을 쟁반에 집어 들고 나면 또 다른 빵들이 눈에 들어온다는 점입니다. 진열대나 쇼케이스 안에 빵들이 많으면 많을수록 그 자리를 쉽게 떠나기 힘들어지는 기분이 듭니다. 이번 던킨도너츠에서도 역시 수많은 도넛들이 진열되어 있었기에 정말 고민이 되었습니다. 다른 빵을 고르면 그나마 다이어트 빵인 베이글을 먹는 의미가 없어지는 것이 아닌가 하면서 겨우 발걸음을 뗄 수가 있었습니다. 사실 베이글이 칼로리로만 치자면, 200~300 칼로리로 그렇게 낮은 편은 아니고 타 간식 빵 종류들과 비슷한 칼로리이긴 하지만, 그래도 원재료에서 헤비한 재료가 들어가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먹을 때 죄책감이 덜한 편입니다. 거기에다 식감도 쫄깃하고 맛도 담백해서 좋은 편이기 때문에 무언가를 먹고 싶다는 다이어트 중의 심리적 허기를 달랠 때도 유용하게 쓰일 수 있는 베이글입니다. 그래서 베이글을 먹는 이유를 다시 한번 되새김하고 블루베리 베이글 외에 다른 빵은 집어 들지 않는 것으로 결심했던 것 같습니다. 

 

 

던킨도너츠 센트럴파크 아메리카노와 블루베리베이글

 

블루베리 베이글과 잘어울리는 센트럴파크!

던킨도너츠 하면 커피도 빼놓을 수 없는 인기 메뉴입니다. 저는 이번에 블루베리 베이글을 구입하면서 센트럴파크 아메리카노를 함께 구입했습니다. 센트럴파크는 기본 아메리카노보다 산뜻하고 부드러운 풍미를 가지고 있는 미디엄 로스팅 원두로 가볍게 즐길 수 있게 만든 커피입니다. 뭔가 묵직하고 다크한 커피가 부담스러울 때 마시면 딱인 던킨도너츠 센트럴파크 아메리카노입니다. 블루베리 베이글과도 조합이 꽤 괜찮아서 기분 좋게 점심을 마무리할 수 있었습니다. 

 

 

오랜만에 먹어보았는데 역시 실망시키지 않는 맛으로 다음에도 재구매각을 불러일으켰던 던킨도너츠 블루베리 베이글! 가끔 밥 말고 가볍게 식사하고 싶을 때 딱인 메뉴인 것 같습니다. 이상 던킨도너츠 블루베리 베이글에 대한 이야기였습니다.